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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추월당한 한국 디스플레이의 전망은?

by 내꿈은 건물주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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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추월당한 한국 디스플레이의 전망은?

최근 뉴스를 보면, 반도체와 배터리를 포함하여 많은 기술들이 인류의 생존 문제로 접근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면서 패권 경쟁을 다루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만큼은 한국이 2004년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던 국가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서 2019년까지 점유율 1등을 지속해왔다. 한국을 따라 올 기술력이 없던 것이다. 한국은 LCD에 대한 투자와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한 OLED로 시장에 뛰어들며 디스플레이 강자가 되었다.

 

하지만, 대략 2년 전부터 한국의 디스플레이 위상이 점차 낮아지고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인 BOE, CSOT, 티엔마 등의 기업들이 중국 정부 보조금의 힘을 받아 투자를 확대하며 저가 공세를 펼치고 빠르게 OLED 산업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가격 경쟁에서 밀린 삼성은 진작 LCD 시장에서 철수하였고 LG 또한 생산라인을 축소시키고 있다.

 

중국의 BOE는 공격적인 투자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옴디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BOE의 OLED 시장 점유율은 작년에 무려 10.5%가량 늘어났다. 중국의 BOE기업을 따라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중소형 OLED 점유율은 대략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점유율이 대략 42%, 한국은 33%로 중국이 한국을 큰 차이로 이겼다.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 덕분이다. 공장 건설을 위해 드는 토지, 전기, 제조, 설비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보조금을 지원해주었다. 또한, 목표 달성 시 격려금을 지원해주고, 적자 발생 시에는 보조금도 지원해준다.

 

반면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지원하는 혜택이 전무하다. 제조 설비도 최대 6% 세액공제가 전부이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도 디스플레이는 빠졌다. 정부의 관심이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에 가있는 듯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중국은 기술 주도권과 인력 확보를 위해 더욱 전폭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고,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산업 인재들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 놓인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대로는 향후 3년 안에 중소형 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형이 중국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기에 한국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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